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내 최고스타 데이비드 베컴(27)의 이탈리아 이적설이 나돈 게 불과 얼마 전. 이번에는 선수들의 스와핑(파트너를 바꾸어 성행위를 하는 것) 소문이 터져 나왔다.
스와핑 파문은 맨체스터 간판 공격수 라이언 긱스와 데이브 가드너가 여자 친구들을 스와핑했다가 친구 사이에 금이 갔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 때문에 웨일즈 출신으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인 긱스는 경기 때마다 팬들의 야유에 시달릴 정도.
소문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장이자 긱스와 절친한 사이인 베컴이 소방수로 나섰다. 베컴은 25일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장 밖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경기장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믿는다”며 “남들이 우리의 우정을 깨려고 해도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소문을 부인했다.
베컴은 또 “동료들은 루머에 신경쓰지 않으며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10년 동안 고락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체스터는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2002-2003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명문팀다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