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중서부지구 3번 시드인 마켓대의 가드 드웨인 웨이드(1m96). 웨이드가 트리플더블(29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펄펄 난 마켓대는 30일 톱시드 켄터키대에 83-69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NCAA에서 지난 25년간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선수는 웨이드까지 포함해 4명뿐. 79년 매직 존슨(미시건대), 93년 데이비스 케인(세인트존스대), 98년 안드레 밀러(유타대) 등이다.
올해 3학년인 웨이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에 진출할 예정. 웨이드는 여자체조선수처럼 유연한 몸놀림으로 과감한 돌파를 즐기고 외곽슛 능력도 뛰어나다.
마켓대는 이날 승리로 켄터키대의 27연승을 저지하며 77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대는 NCAA사상 세 번째로 1800승을 달성했으며 통산 12번째 4강 진출기록을 세웠다.
캔자스대를 4강으로 이끈 수훈선수는 커크 한리치(1m90). 한리치는 양팀 선수중 최다인 28점을 쏟아부었고 경기종료 3초전 상대팀 제이슨 가드너의 3점슛을 블록해내 팀을 2년연속 4강으로 이끌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