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이날 27세 생일을 맞은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게 2시간4분만에 2-1(4-6, 6-4, 6-1)로 역전승했다.
우승상금은 39만3000달러. 올 한해 목표를 전승으로 잡은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가 17연승째.
또 캐프리아티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7연승을 질주하며 8승4패로 우위를 보였다.
캐프리아티는 무더위 속에서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3년 연속 윌리엄스 자매의 벽에 막혀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윌리엄스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캐프리아티에게 내리 4게임을 빼앗기며 첫 세트를 내줬으나 위력적인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을 돌린 뒤 3세트에서 지친 캐프리아티를 몰아붙여 승리를 결정지었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2위 안드레 아가시(미국)가 5번 시드의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를 2-0(6-2, 6-4)으로 제압, 파라돈 스리차판(태국)을 2-0으로 제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와 31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아가시는 이 대회 3연패와 통산 6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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