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선수냐고? 아니다. 놀라지 마시라 그 주인공은 14살짜리 재미교포 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다.
이름을 보니 남자 선수도 아닌 여자 선수.
아니 도대체 14살짜리 여자 아이가 어떻게 타이거 우즈를 기겁하게 만든단 말인가?
자 그럼 이제부터 그걸 증명하도록 하자.
일단 미셸의 키는 183cm로 웬만한 남자 선수들 체격과 비슷하다. 아직 14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190cm가 넘을 것으로 판단된다.
큰 키에서 나오는 미셸의 드라이버 샷은 그야말로 일품.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보여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무려 298야드로 이 거리는 우즈의 평균치와 거의 같은 수준.
최고 375야드까지 골프공을 날렸다는 미셸은 적어도 드라이버샷 비거리에서는 세계 최정상권에 들어있다. 물론 남자선수들을 포함한 수치.
미셸 위는 31일 끝난 LPGA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3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로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 이변을 예고했지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공동 9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 애니카 소렌스탐, 대회 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르부와 함께 라운드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죽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는 것은 더욱 가능성을 내비치는 부분.
이날 체력 저하로 인한 어프로치 샷과 퍼팅에서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이제 겨우 14살의 어린 소녀가 아닌가?
게다가 수준급의 프로 선수들도 어렵다고 말하는 메이저대회에서 톱10안에 들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
골프 여제 소렌스탐이 인터뷰에서 “10년 정도가 지나면 아무도 미셸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2위와 적어도 10타는 날 것” 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
지금이라도 PGA 투어에서 남자들과 겨룰 준비가 되어 있다는 미셸 위.
미셸 위는 이처럼 당당한 체구와 힘, 기량 거기에 여자로서 보기 드문 두둑한 배짱까지 갖추고 있어 머지않아 LPGA 정상은 물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이 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 모두 골프계의 새 역사를 쓰게 될지 모르는 재미교포 소녀의 성장을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자.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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