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3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덴소컵축구 2003 한일 대학선발팀 친선경기(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주최)가 그 무대.
97년 시작된 이 대회는 두 나라 대학 축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 한국은 2000년부터 3연패를 당해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다. 한국선발팀 김준현 감독(39·연세대)은 “그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2002월드컵 4강으로 업그레이드된 한국축구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팀은 3일 경기도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실업 강호 험멜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강한 투지와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은 제주도(2월10일∼15일) 서울(3월18일∼22일) 대구(3월23일∼30일)에서 세 차례 전지훈련을 했다. 훈련은 미드필드 조직력이 강한 일본에 대처할 수 있도록 수비라인과 미드필드라인의 유기적 움직임에 초점을 뒀다.
김 감독은 “김완수(중앙대)와 주형철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포메이션으로 나설 생각이다. 탐색전을 마친 뒤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선발팀도 이번 대회를 위해 해외전지훈련을 하는 등 월드컵 4강을 이룬 한국을 꺾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열전이 예상된다.
▽한국선발 명단
△감독=김준현(연세대)△코치=김철(건국대) 최익형(초당대)△GK=조민혁(홍익대) 성경일(건국대)△FW=김동현(한양대) 주형철(건국대) 김완수(중앙대) 박영근(고려대)△MF=전승현 김한흠(이상 연세대) 남영열(한남대) 김태수(광운대) 황지수(호남대)△DF=김태영(건국대) 여효진 이광현 박병규(이상 고려대) 김동규(연세대) 임유환(한양대) 정종관(숭실대)
파주=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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