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4일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메츠와의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의 활약을 펼쳤던 최희섭은 이날 상대선발이 오른손 투수여서 선발 출장이 기대됐다. 하지만 경험 많은 선수를 선호하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올해 처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최희섭 대신 빅리그 12년차인 에릭 캐로스를 선택했다. 그러나 캐로스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쳐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차전 성적까지 포함하면 9타수 1안타.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그의 명성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
따라서 5일 신시네티 레즈전에선 최희섭에게 다시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대선발이 왼손타자에 약점이 많은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대니 그레이브스이기 때문에 최희섭이 선발 1루수로 나올 가능성은 무척 높다.
한편 시카고는 메츠와의 3차전을 6대3으로 승리하며 2승1패로 원정 3연전을 마감했다.
신인급 선발투수 마크 프라이어가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간판 타자 새미 소사는 3타수 2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번타자 모이세스 알루도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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