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은 4일 “전날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터키전에서 일부 선수가 나를 꼬집고 걷어차기도 했다. 심지어 어떤 선수는 나에게 남자가 맞느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베컴은 또 “많은 터키선수들이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으로 신경전을 벌였지만 우리는 개의치 않고 침착하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터키 선수들의 행동이 도를 지나치자 베컴도 경기 중 손으로 키스를 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맞대응하기도 했다.
베컴은 이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페널티킥 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터키는 ‘잉글랜드가 골을 넣을 때마다 관중이 운동장에 진입하는 등 경기장 안전에 문제가 있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잉글랜드의 다음 경기를 중지시키라고 요구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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