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 한양대의 2003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승자 준결승.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 1월 농구대잔치까지 5개 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을 밟은 연세대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리바운드 수 43-17의 절대 우위에 힘입어 경기 내내 앞선 끝에 92-81로 쉽게 이겼다. 국가대표 출신 연세대 방성윤은 33점(3점슛 5개)에 10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고 이정협은 3점슛 5개를 앞세워 전반에만 17점을 집중시켰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연세대는 성균관대를 77-72로 제친 98년 우승팀 경희대와 9일 승자결승에서 맞붙는다. 프로 진출설이 나도는 ‘맹장’ 최부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경희대는 3년생 가드 정재호가 26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난 한양대와 성균관대는 중앙대, 고려대와 7일 각각 싸운다.
한편 여대부 경기에서 수원대는 90년대 국가대표 가드로 활약했던 천은숙이 복귀전을 치른 대불대를 85-56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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