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앞세운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발렌시아(스페인)를 꺾었다. 인터 밀란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트라이커 비에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인터 밀란은 이날 승리로 23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해도 4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넓적다리 부상에서 회복한 아르헨티나 출신 에르난 크레스포와 짝을 이뤄 최전방에 포진한 비에리는 전반 14분 미드필더 벨로졸루 엠레가 왼쪽 측면에서 띄워준 공을 크레스포가 살짝 방향을 바꿔주자 그대로 다이빙 헤딩슛, 골 네트를 갈랐다. 세리에A에서 24골을 기록중인 비에리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골.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8강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유벤투스는 전반 16분 우루과이 출신 수비수 파올로 몬테로가 선취골을터뜨렸으나 후반 33분 바르셀로나의 하비에르 페드로 사비올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를 기록중이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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