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선발 6이닝 동안 1홈런 포함, 5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연패에 평균자책도 3.60에서 4.91로 나빠졌다.
이 경기에선 그가 ‘잠수함 투수’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병현은 이날 허용한 5개의 안타 중 3개를 좌타자에게 맞았다. 김병현은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상관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좌타자가 언더핸드스로 투수에게 강하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
쉽게 도루를 빼앗기는 것도 문제다. 좌타자 상대요령과 투구시 ‘퀵 모션’에 대해 더 연구를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상대팀이 이 약점을 파고들 게 분명하다.
지나친 오기도 지적돼야 할 부분. 김병현은 3회 1사 2루에서 숀 그린을 볼넷으로 거르라는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거부하고 한복판으로 정면승부하다 안타를 맞았다. 김병현은 15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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