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애틀 세이피코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박찬호는 선발등판, 5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3안타 7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박찬호는 2패 끝에 첫 승을 따내며 평균자책을 15.88에서 9.28로 끌어내렸다. 텍사스는 5회 라파엘 팔메이로의 2점짜리 홈런 등 8안타를 터뜨려 4-2로 승리했다.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박찬호의 구위는 아직 불안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114개로 여전히 많았으며 직구 최고 구속도 147㎞에 머물렀다.
1회 볼넷 3개로 만루위기를 맞이한 박찬호는 좌익수 칼 에버렛의 호수비로 실점위기를 넘겼고 2회에도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으나 연속 삼진을 잡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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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4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몰린 2사 1,2루에서 4번 존 올러루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으나 5회에는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되찾았다.
박찬호 등판 때 단 한점도 뽑지 못했던 텍사스 타선은 이날 4회초 연속안타로 2점을 뽑은 뒤 5회 팔메이로의 투런홈런으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찬호는 16일 오전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은 13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해 5와 3분의2이닝동안 9안타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섰지만 4타석에서 볼넷 1개와 삼진 2개 뜬공 1개를 기록, 3게임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은 12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6회 등판해 2이닝동안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무안타로 타선을 봉쇄했다. 이로써 봉중근은 평균자책을 2.70으로 낮추며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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