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에이전트로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김동국 ㈜지쎈 대표이사는 17일 이영표 공식홈페이지인 ‘매직드리블닷컴’을 통해 이영표 이적을 공식 확인했다. 이적조건은 임대계약 시 정해진 대로 이적료 170만달러, 연봉50만달러(세금제외)이며 시즌 활약정도에 따라 20만∼25만달러의 추가수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이사는 “한일전이 시작되기 직전인 16일 오후 6시 아인트호벤 구단주 사무실에서 프랭크 아르네센 단장과 만나 이영표의 이적계약에 최종 사인했다”고 밝혔다.
아르네센 단장은 “훌륭한 재목감을 얻게 돼 기쁘다”면서 “2004-2005 시즌이 끝나는 2005년 6월 이후 좋은 조건이 나온다면 이영표에게 빅리그 진출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영표는 “이제야 당당히 아인트호벤 식구가 된 것 같아 홀가분하다”면서 “그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 기량을 발휘할 자신이 있다”고 완전 이적 소감을 피력했다.
아르네센 단장은 이날 이영표의 소속구단인 안양 LG에 이적옵션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고 안양이 이를 수락하면 이영표의 이적은 완료된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