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방송인 ITV1이 생중계한 이 경기가 영국에서 1060만 명이 시청, 점유율 44.9%로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고를 기록했다. 맨체스터가 1승1패를 기록하고도 다득점에서 5-6으로 뒤져 4강 티켓을 놓쳤지만 홈에서 4-3으로 역전승한 게 팬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 역전극이 벌어지던 후반 막판엔 1290만 명이 시청했다. 마이크 리 UEFA 대변인은 “이번 시청률은 양 팀이 1999∼200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었던 때의 시청률을 갈아 치운 것이다. 역시 환상적인 경기엔 팬들이 몰린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감탄해 했다.
스페인에서도 810만명이 시청해 점유율 54%를 기록했고 프랑스에서도 680만 명이 TV를 통해 지켜봤다. AC 밀란(이탈리아)이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을 3-2로 꺾고 4강 티켓을 거머쥔 경기도 이탈리아에서만 940만 명이 시청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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