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는 29일 홈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6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5-1 대승을 주도했다. 26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서 ‘붕대투혼’과 함께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던 최용수는 사흘 만에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줬다. 시즌 8호골로 득점 단독선두.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20년 역사의 국내프로축구에서도 두 번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최용수는 2001년 일왕배 대회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다.
눈두덩이 찢어져 6바늘을 꿰맨 최용수는 전반 21분 차노 다카유키가 띄워준 볼을 골지역 중앙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최용수는 이어 후반 7분 20m 거리에서 그림같은 중거리슛을 터뜨린데 이어 6분 뒤 다시 골을 뽑아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치하라는 최용수의 활약에 힘입어 4승1무1패로 급상승세를 탔다.
2001년 J리그에 진출한 최용수는 그해 21골로 득점 2위, 지난해는 16골로 득점 5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출신 스타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치하라는 최용수와 수원 삼성 출신 브라질 스타라이커 산드로를 투톱에, 교토는 역시 수원 출신인 고종수(25)를 공격형미디필더로 선발 투입했다.
안정환(시미즈 S펄스)은 가시와 레이솔 전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0-2로 패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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