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17살 전웅선 성인코트 돌풍…퓨처스테니스 8강

  • 입력 2003년 5월 1일 17시 58분


‘무서운 10대’ 전웅선(17·사진)이 성인 프로대회인 2003청주국제남자퓨처스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에서 선배들을 잇달아 제치고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예선 3경기를 이기고 본선 출전 자격을 따낸 전웅선은 1일 청주국제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국가대표로 열 살 위인 정희성(27·상무)을 1시간30분만에 2-0(6-3,6-3)으로 눌렀다.

1m90,85㎏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전웅선은 강력한 서브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가 주무기. 조기 프로 진출을 위해 지난해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삼성증권이 후원하는 주니어 테니스스쿨 SMI아카데미에서 독학하고 있다. 올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부에서는 한국 최고기록인 시속 201㎞의 서브를 기록했다.

전웅선은 2일 권오희(25·상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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