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플로리다전의 등판 이후 발목 통증이 악화되어 선발에서 한 두 차례 제외될 것을 희망했던 김병현은 밥 브렌리 감독의 설득에 의해 마음이 어느 정도 움직인 상태.
지난달 15일 콜로라도와의 경기 도중 윌슨이 방망이에 다리를 맞아 심한 타박상을 당했지만 이후 투혼을 발휘하며 선발 강행군을 해왔던 것.
하지만 김병현은 선발로 출장할 때마다 부상 부위가 재발되어 투구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마침내 지난 30일 등판 이후에는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했다.
그런데 팀도 사정이 있는지라 애리조나 마운드의 원투펀치인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김병현 마저 선발진에서 빠진다면 팀의 상위권 도약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브렌리 감독으로서는 김병현의 선발 제외는 상상치 못하는 일.
또 부상 진단 결과 주치의의 소견은 등판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자칫하면 김병현은 의지가 나약한 선수로 찍힐 수도 있어 난감한 입장이다.
그래서인지 2일 애리조나 뱅크원 볼파크에서는 김병현의 훈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발목 부상을 염려 러닝을 하지 않고 자전거 타기와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고 3일, 4일에는 불펜에서 피칭 훈련을 할 예정으로 있다.
이렇듯 6일 선발 등판을 위한 준비는 해나가고 있지만 김병현 본인으로서는 스스로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등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좀 더 두고 볼 일이긴 하다.
과연 김병현이 부상을 딛고 애리조나의 희망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순간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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