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15일짜리 부상자 리스트에

  • 입력 2003년 5월 4일 17시 53분


뉴욕 메츠의 서재응은 4일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선발등판, 6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날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해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했다. 하지만 6-5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등판, 연속 2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해 구원에는 실패했다. 2점의 자책점은 앞선 투수에게 돌아갔다.

한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마저 15일짜리 부상자 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애리조나의 밥 브렌리 감독은 4일 발목부상중인 김병현을 부상자 리스트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렌리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될 때까지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대신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투손 사이드와인더스의 스콧 서비스를 메이저리그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병현이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엔 미구엘 바티스타가 선발로 나서게 된다. 김병현은 지난달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프레스턴 윌슨의 부러진 방망이에 오른쪽 발목을 맞은 뒤 통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등판을 강행했었다. 그는 30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한두 차례 등판을 거르고 싶다”고 감독에게 휴식 의사를 표명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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