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잉글리시턴C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HP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2라운드에서 2타밖에 줄이지 못한 최경주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50위(8언더파 208타)로 추락했다.
단독선두(21언더파 195타) 스콧 버플랭크(미국)에 무려 13타나 뒤져 타이틀 방어는 역부족일 듯. 종전까지 최종 라운드에서 최다 타수차의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기록은 9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폴 로리(영국)의 10타차.
최경주는 이날 클럽선택에서 두세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자멸하고 말았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3온2퍼트로 보기를 범한 것.
최경주는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긴 했지만 이후 잇따른 아이언샷 거리조절 미스로 보기만 3개 기록해 76명의 본선 진출자 중 공동50위로 밀려났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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