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태백 모터스포츠경기장 오픈

스포츠 전용경기장인 태백준용서킷(강원 태백시)이 문을 열었다.

태백준용서킷은 5일 모터사이클경주인 ‘2003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과 자동차경주 ‘2003 코리아 포뮬라-투어링카 챔피언십’을 동시에 개최했다.

이곳은 길이 2.5㎞, 노폭 18m의 서킷과 국제자동차연맹(FIA) 기준인 33개의 피트(팀 정비구역)를 갖췄고 메인관중석은 4800석. 태백준용서킷은 2005년까지 서킷길이를 4.8㎞로 늘릴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엔 상설 모터스포츠 경주장으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경기 용인시)가 있었지만 길이(2.125㎞)와 폭(11m)이 협소한데다가 관중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국제경기를 유치하기 어려웠다. 태백준용서킷은 특히 직선거리가 900m에 달해 시속 300㎞의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5일의 준공식 및 개막전에는 6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600cc급 모터사이클 경주인 ‘슈퍼스포츠’에서 문정수(HSRC)가 우승을 차지했고 승용차 개조부문인 투어링카에선 오일기(RTS)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태백=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