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낭자군단 14명 9일 아사히료쿠겐골프 출전

  • 입력 2003년 5월 6일 17시 46분


한국 여자골퍼들의 우승 레이스는 계속 될 것인가.

미국LPGA투어에서 ‘코리안 파워’를 떨치고 있는 한국 선수 14명이 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GC(파72)에서 개막되는 아사히료쿠겐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3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말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박세리(CJ)와 5일 끝난 미켈럽라이트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지은(나이키골프)이 2주 연속 승전보를 울린 데 이어 다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잔치가 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거리.

올 들어 7개 대회에서 3승을 엮어낸 한국 선수들은 이미 지난해 두 차례 3주 연속 우승을 연출한 적이 있다.

기분 좋게 마수걸이 우승을 맛본 박지은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13일 국내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하는 박세리는 시즌 3번째 우승컵과 함께 금의환향하겠다는 각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김미현(KTF)과 최근 한층 안정된 기량을 펼치고 있는 한희원(휠라코리아) 박희정(CJ) 강수연(아스트라) 김영(신세계) 등도 정상을 넘보고 있다.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PGA투어 콜로니얼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불참한 대목도 한국 선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지난해 7월 맥 말론(캐나디안오픈) 이후 10개월 넘게 무관에 그치며 외국 선수들에게 안방을 내준 미국 선수들의 자존심 회복 여부도 흥미롭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