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은 15일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2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앞선 4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기세를 올리던 매트 킨리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 코리 패터슨의 내야안타때 3루에 진루한 뒤 마크 벨혼의 희생타로 홈을 밟아 시카고 컵스의 첫 득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몸쪽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아웃, 7회 3번째 타석은 2루땅볼로 물러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8회 특유의 장타를 또한번 터뜨렸다.
시카고 컵스는 8회말 한점을 내줘 6-1로 승리했다.
최희섭은 이날 두차례나 하이라이트감 수비실력도 과시했다.먼저 5회. 선두타자 제프 젠킨스가 친 1-2루간 총알같은 타구를 다이빙 케치로 막아낸 최희섭은 6회에는 홈 플레이트 앞에서 원바운드로 높이 솟아 체공시간이 길었던 로이스 클로이튼 타구를 1-2루간에서 역모션으로 잡자마자 백핸드로 1루에 던져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는 신기의 솜씨를 보여줬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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