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안정순 만점 “탕”… 女공기소총 세계기록 타이

  • 입력 2003년 5월 16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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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순(군산시청)이 제19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400점 만점을 쏘았다.

안정순은 16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400점을 기록,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40발을 10점 표적지에 모두 맞춘 국내선수는 최대영(2000년 4월) 서선화(2002년 4월) 이혜은(2002년 11월)에 이어 4번째.

하지만 안정순은 결선에서 긴장한 탓인지 99.8점을 보태는 데 그쳐 합계 499.8점으로 5위에 그쳤다. 안정순은 “만점 쐈을 때는 얼떨떨했다. 결선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 종목 우승은 대회 신기록(종전 502.0점)인 합계 502.1점을 기록한 이선민(청원군청)이 차지했다. 국가대표 서선화(국민은행)는 이선민에게 1점 뒤져 지난달 봉황기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관심을 모은 국가대표 강초현(갤러리아)은 본선 394점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종목 단체전에선 국민은행이 1187점으로 2위 군산시청을 1점차로 제치고 봉황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 50m 권총 단체전에서 김선일 선우용 조북용이 호흡을 맞춘 대구은행은 1683점을 합작, 지난해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표팀이 세운 1671점의 한국최고기록을 12점 경신했다.

창원=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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