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 돌풍’은 끝나지 않았다.
대전 시티즌은 18일 열린 삼성 하우젠 2003 K리그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1-0으로 누르고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홈에서는 지지 않겠다”는 최윤겸 감독의 다짐처럼 올 시즌 홈에서는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5연승.
대전은 전반 32분 부산 윤희준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장철우가 살짝 오른쪽으로 빼주자 이창엽이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왼쪽 골네트를 갈랐다. 홍익대를 졸업한 뒤 97년 데뷔한 이창엽에겐 프로 통산 두 번째 골. 대전은 이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라이벌 수원 삼성과 안양 LG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수원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수원은 전반 24분 남궁웅이 패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공을 골지역 왼쪽에 있던 서정원이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가볍게 골네트를 가르며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안양도 3분 뒤 김동진이 마에조노의 어시스트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켜 전반은 1-1 무승부. 그러나 수원은 안양에서 방출된 뒤 올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은 뚜따가 후반 41분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46분 가비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완승했다.
부천과 대구에서의 두 경기는 모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순위표 (18일) | |||||||
순위 | 팀 | 승 | 무 | 패 | 득 | 실 | 승점 |
① | 성남 | 8 | 1 | 1 | 20 | 6 | 25 |
② | 대전 | 6 | 2 | 2 | 11 | 7 | 20 |
③ | 전북 | 5 | 3 | 2 | 15 | 11 | 18 |
④ | 수원 | 4 | 4 | 2 | 10 | 8 | 16 |
⑤ | 안양 | 4 | 4 | 2 | 13 | 12 | 16 |
⑥ | 울산 | 4 | 2 | 4 | 13 | 13 | 14 |
⑦ | 전남 | 3 | 4 | 3 | 12 | 11 | 13 |
⑧ | 포항 | 3 | 2 | 5 | 13 | 16 | 11 |
⑨ | 광주 | 3 | 2 | 5 | 12 | 15 | 11 |
⑩ | 부산 | 3 | 1 | 6 | 11 | 19 | 10 |
⑪ | 대구 | 1 | 5 | 4 | 7 | 10 | 8 |
⑫ | 부천 | 0 | 2 | 8 | 8 | 17 | 2 |
올 시즌 원정 4경기를 모두 패했던 포항 스틸러스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SK전에서 전반 27분 까시아노의 골로 원정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전반 43분 부천의 다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부천은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째 무승.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선 울산 현대가 후반 2분 이천수의 코너킥을 끌레베르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먼저 대구 FC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대구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병주의 땅볼 패스를 노상래가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1위 성남 일화는 전남 드래곤즈의 이따마르에게 2골을 내준 뒤 싸빅의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져 올 시즌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경험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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