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배들인 텍사스의 박찬호와 김병현 등이 간신히 1승을 챙기는 동안 신인 봉중근은 중간 계투로만 벌써 4승째를 챙겼다.
봉중근은 13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등판하여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깔끔한 투구로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얻어낸 것.
소속팀 애틀랜타는 14일 현재 26승 1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인 매덕스와 팀 타선의 부진 등으로 연패를 거듭했던 애틀랜타는 봉중근을 비롯한 투수들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선두에 진입.
왼손잡이 에이스였던 톰 글래빈을 뉴욕 메츠에 내준 애틀랜타는 올해 마운드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콕스 감독이 신인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햄튼, 레이놀즈 등이 제 기량을 회복하면서 다시 한 번 투수 왕국으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다.
바로 가까운 미래에 이 투수 왕국을 이끌고 나갈 선수가 바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봉중근.
이미 봉중근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가 갖추어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지녔다. 칼 같은 제구력과 배짱, 그리고 호탕한 성격으로 동료들과의 융화에도 뛰어나다.
다만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를 맡기에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 경험을 쌓기 위해 지금 중간 계투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고 내년쯤에는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이쯤 되면 봉중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승리를 가져다주는 봉(봉황)이 아닐까?
봉의 활약은 오늘도 계속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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