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47세 나브라틸로바 복식 우승…이탈리아 오픈 테니스

  • 입력 2003년 5월 19일 17시 51분


‘코트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7·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이탈리아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개인 통산 170번째 복식 우승컵을 안았다.

조카뻘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7·러시아)와 호흡을 맞춘 나브라틸로바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 옐레나 도키치(20·유고)-나디아 페트로바(21·러시아)조를 2-1(6-4,5-7,6-2)로 눌렀다.

1975년 프로에 데뷔한 나브라틸로바는 이날 대기록을 달성한 뒤 “20년 전만큼 잘 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은 내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식에선 남자 테니스 스타 레이튼 휴위트(호주)와 연인 사이인 세계 2위 킴 클리스터스가 세계 5위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에게 2-1(3-6,7-6,6-0)로 역전승,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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