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6번 타자로 출전한 최희섭은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1번째 2루타.
2회 좌익수 뜬공,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0-5로 뒤진 7회 2사 후 파이리츠 선발 제프 다미코를 상대로 왼쪽 파울라인 가까이에 떨어지는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잘 맞은 것은 아니었지만 3루수와 좌익수가 모두 잡기 어려웠던 행운의 2루타. 그러나 다음 타자인 마크 벨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희섭은 2-5로 뒤진 9회에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성 땅볼을 쳤지만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시카고는 벨혼이 볼넷으로 골라 무사 만루의 추격 기회를 잡은 뒤 대타 작전을 폈지만 톰 굿윈이 헛스윙 삼진, 에릭 캐로스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 무위에 그쳤다.
이로써 최희섭은 타율이 0.257이 됐으며 7홈런 21타점을 유지했다. 또 2루타를 추가해 26안타 중 2루타 이상의 장타만 18개(69.2%)가 됐다.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1위인 스콧 롤렌(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8.1%(43안타 중 25개)를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최고.
한편 이날 등판 대기했던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복귀는 또 미뤄졌다. 애리조나의 밥 브렌리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경기 개시 직전까지 미겔 바티스타에 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출전정지 징계가 확정되지 않자 바티스타를 선발 등판시켰다.
또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6으로 뒤진 8회 구원 등판했으나 애덤 던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탈삼진 2개. 평균자책은 2.45에서 3.52로 나빠졌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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