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 ‘이젠 귀하신 몸’…게리웨버오픈 개런티 받고 출전

  • 입력 2003년 6월 9일 17시 28분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개런티까지 받으며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다.

세계 랭킹 53위 이형택은 9일 밤 독일 할레에서 개막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게리웨버오픈(총상금 80만유로)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5000달러의 출전료를 받고 출전했다. 한때 ATP투어에 출전하는 것만도 영광으로 알았으나 올 1월 아디다스인터내셔널 우승을 계기로 개런티와 함께 초청을 받을 만큼 대접이 달라진 것.

독일 3대 의류회사 가운데 하나인 게리웨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3일 개막되는 윔블던의 전초전으로 잔디코트에서 치러진다.

이형택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62위 페르난도 빈센트(스페인)와 맞붙으며 세계 5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8위 라이너 슈틀러(독일) 등이 우승을 다툴 전망.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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