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베컴 600억원에 바르셀로나로?

  • 입력 2003년 6월 11일 18시 16분


이적료만 최소 4800만달러(약 573억원)로 추정되는 가운데 데이비드 베컴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적이 점점 구체화 되고 있다. 베컴도 “난 맨체스터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베컴의 합성사진. 사진합성 강동영기자
이적료만 최소 4800만달러(약 573억원)로 추정되는 가운데 데이비드 베컴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적이 점점 구체화 되고 있다. 베컴도 “난 맨체스터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베컴의 합성사진. 사진합성 강동영기자

데이비드 베컴(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맨체스터 구단은 11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베컴의 이적에 관해 조건부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후안 라포르타가 최소 4800만달러(약 573억원)를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베컴과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 동아일보 자료사진

유러피언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맨체스터는 베컴의 이적료로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등 정상급 공격수 2, 3명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관심은 베컴이 이적에 동의할지 여부. 아내 빅토리아와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베컴은 사실상 이적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베컴은 이날 LA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맨체스터가 나를 원하면 머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맨체스터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적도 없고 맨체스터에서 나의 축구 인생을 끝낼 것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컴은 이적 대상팀으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나 이탈리아의 인터밀란, AC 밀란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바르셀로나행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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