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발표
텍사스 구단은 12일 팀 주치의 존 콘웨이 박사의 주도로 자기공명영상(MRI)촬영과 전신 본 스캐너(뼈 검사기)를 동원해 9시간 동안 박찬호를 정밀 검사했다. 13일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문제 외에 신체에 어떠한 이상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쇼월터 감독은 “모든 것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완전한 검사를 위해 2, 3명의 전문가가 매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 주장
박찬호는 13일 홈구장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1년부터 한번도 몸에 이상 없이 등판한 적이 없다. 그동안 참고 던졌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은 3월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 때부터 생겼다”고 말했다. 옆구리는 곧 나을 것 같지만 척추나 골반 등에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이라는 얘기.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계속 던진 게 안 좋았고 이번 기회에 몸을 완벽하게 만들 생각”이라는 그의 말대로라면 박찬호의 몸은 지금 분명히 정상은 아니다.
#파장 및 전망
박찬호는 5년간 6500만달러(약 780억원)에 올해 연봉만 1200만달러(약 144억원)를 받는 고액연봉선수. 그런데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이지 못해 그동안 텍사스 팬과 지역 언론으로부터 퇴출 압력을 받아왔다.
현재 상황은 처음과는 반대. “이상 없다”던 박찬호는 지금 “아프다”고 하고, “아픈 것을 숨긴다”고 비난하던 구단은 지금 “박찬호의 몸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구단측이 정밀 검사 결과를 왜곡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그랬다가 들통 날 경우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박찬호가 성적부진에 대한 ‘면피용’으로 뒤늦게 부상을 들고 나왔을까.
지금으로선 아무 것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텍사스 구단과 박찬호가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김병현 선발등판 예고 | |
일시/장소 | 6월16일 새벽 3시5분/ 보스턴 펜웨이파크 |
시즌 성적 | 11경기 2승5패 평균자책 4.34 |
상대 팀 | 휴스턴 애스트로스 |
상대 전적 | 통산 11경기 1패4세 평균자책 7.07 |
상대 선발 | 웨이드 밀러(시즌 4승7패 4.83) |
특기 사항 | 보스턴 이적후 처음으로 나흘 휴식후 선발등판. MBC-ESPN 위성 생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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