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퀸스클럽대회(총상금 93만9800달러) 남자단식 준결승. 3번 시드의 로딕은 75%의 높은 첫 서브 성공률과 27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린 데 힘입어 2번 시드의 아가시를 2-1로 제압,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그로장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로딕은 이날 2세트에서 역대 프로테니스 사상 최고 속도 서브기록 타이인 149마일(239.8km)의 강력한 서브를 터뜨렸다. 98년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가 인디언웰스대회에서 세운 세계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아가시와의 상대전적에서 4연패 끝에 첫 승. 다음주 개막되는 윔블던 전망을 밝게 한 로딕은 “(종전 기록보다) 1마일이라도 더 빨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 진출로 4월에 이어 다시 최고령 세계 1위에 복귀한 아가시(33)는 로딕의 강서브 앞에 자신의 주무기인 리턴샷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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