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18일 맨체스터와 이적료 3500만유로(약 496억원)에 베컴을 영입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베컴의 이적료 규모는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팀 동료 지네딘 지단(860억원)보다 훨씬 적은 역대 8위(달러 기준). 최근 각 구단의 재정악화로 트레이드 시장이 얼어붙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컴은 각종 광고수입 등으로 한해 1500만유로(약 205억원)를 벌어들이는 데다 축구선수로서 절정의 나이에 세계 최대 축구시장인 스페인으로 진출, 돈과 명예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베컴의 연봉은 4년 계약에 600만유로(약 85억원).
역대 이적료 랭킹 10걸 | |||
랭킹 | 선수 | 이적구단 | 이적료 (만달러) |
① | 지네딘 지단 | 레알마드리드 | 6440 |
② | 루이스 피구 | 레알마드리드 | 5610 |
③ | 에르난 크레스포 | 라치오 | 5410 |
④ | 크리스티안 비에리 | 인터밀란 | 5000 |
⑤ | 리오 페르디난드 | 맨체스터 | 4700 |
⑥ | 부퐁 | 유벤투스 | 4590 |
⑦ | 호나우두 | 레알마드리드 | 4420 |
⑧ | 베컴 | 레알마드리드 | 4130 |
⑨ | 멘디에타 | 라치오 | 4100 |
⑩ | 후안 베론 | 맨체스터 | 3950 |
19일 일본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지로의 아시아투어를 앞둔 베컴도 이날 매니지먼트사인 SFX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입단 제의는 나의 선수 경력과 가족을 위해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컴은 91년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맨체스터와 인연을 맺은 뒤 13년간 리그 우승 6차례와 98∼9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팀에 선사했고 독특한 언행과 외모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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