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양궁이 유럽그랑프리 최종리그에서 나란히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했다. 박성현 박미경(이상 전북도청) 윤미진 이현정(이상 경희대)이 출전한 한국여자팀은 22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255-234로 물리치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255점은 97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한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253점)을 2점 높인 것.
박경모(인천계양군청) 장용호(예천군청) 최영광(선인고) 임동현(충북체고)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251-249로 꺾고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남자팀은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서 262점을 기록, 99년 시드니 프레올림픽 때 역시 한국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260점)을 2점 넘어섰다.
한국은 전날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 박경모가, 여자 개인전에서 윤미진이 각각 우승해 이번 대회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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