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25일 유상철이 이적료 50만 달러(6억원), 연봉 70만 달러(8억4000만원)에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유상철의 갑작스런 이적은 본인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 유상철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 위해서 일본의 재활시스템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서른을 넘긴 노장으로서 일본 스포츠과학을 배워 체계적인 체력관리로 다음 월드컵에 대비하겠다는 계산. 유상철은 은퇴한 뒤에 지도자 보다는 선수 재활분야나 유소년축구분야에서 일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두 분야에서 요코하마가 일본에서 가장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선뜻 결정한 것.
94년 울산에 몸담은 유상철은 96년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뒤 99년 일본에 진출(요코하마→가시와 레이솔 이적)했다. 2000시즌 17골을 터뜨려 가시와를 후반기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2002월드컵이 끝난 뒤엔 울산에 복귀, 중하위권에 있던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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