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객관적인 평가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캐나다 밴쿠버. 세계반도핑기구(WADA) 위원장으로 2년 전 IOC 위원장 선거에도 나서는 등 세계 스포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리처드 파운드 IOC 위원은 시종일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나은 유치 조건을 제시한 밴쿠버가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 모든 찬사가 밴쿠버에게 쏟아지고 있다. IOC 투표 관례상 2차 투표가 예상되지만 1차 투표에서 끝낼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신중한 표정. 잘츠부르크 유치위원회의 로버트 캐스퍼 사무총장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다른 도시들도 강하기 때문에 2차 투표까지 갈 것으로 본다. 누가 최후에 웃을지 결과가 기다려진다”며 말을 가렸다.
한편 지난 2월 평창을 방문했던 게하르트 하이베리 IOC 실사단장은 “세 도시 모두 훌륭한 유치 조건을 갖췄고 지난 실사에서도 만족할 만한 준비 과정을 보여줬다. 누가 이길 지 예상하기는 어렵다. 2일 프리젠테이션이 고비가 될 것이다. 프리젠테이션을 잘했다고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잘 못했을 경우는 떨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고 충고했다.
노르웨이 IOC 위원이기도 한 하이베리 단장은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다음날인 3일 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프라하=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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