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은 7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속사권총에서 합계 685.2점을 쏴 2위 루리안 라이체아(684.9점·루마니아)를 0.3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1년 서울월드컵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던 이상학은 내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쿼터까지 확보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의 11번째 올림픽 쿼터.
한국은 이로써 이날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고진숙(KT)과 이상학의 금 2개와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중국(금2, 은5,동3)에 이어 체코(금2, 동2)와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날 결선에서 총기 고장으로 재사격에 들어가는 우여곡절 끝에 1위를 지킨 이상학은 “평소 기록이 잘 안나와 개인 훈련까지 따로 할 정도였는데 운이 따랐다”며 “본선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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