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03세계여자그랑프리대회에서 중국에 완패했다. 전날 세계 최강 러시아를 잡고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23일 이탈리아 마테라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3으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부터 중국전 2연패.
한국은 이날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7-29로 아깝게 내준 뒤 2세트 들어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자오뤼뤼(19점) 저우쑤훙(12점)을 앞세운 중국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한국은 레프트 최광희가 12점을 챙기며 분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