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26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 삼성하우젠 K리그에서 ‘해결사’ 이원식을 앞세워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제압하고 시즌 개막 4개월여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지난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22연속 무승으로 통산 최다 연속 무승 타이(97년 대전 시티즌)를 이뤘던 부천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승5무16패.
부천의 구세주는 ‘해결사’ 이원식. 후반 10분 이상민 대신 투입된 이원식은 그라운드에 나선지 1분 만에 샤리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원식은 이어 5분 뒤 아크 정면에서 남기일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낮게 찔러준 볼을 달려들며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에서는 울산 현대가 유상철과 이천수의 공백을 브라질 용병 도도가 메우며 광주 상무를 2-0으로 완파하고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도도는 전반 16분과 후반 6분 연속골을 잡아내 시즌 12골을 기록했다.
대구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올림픽대표팀 플레이메이커 김두현의 동점골과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가비의 역전골로 대구 FC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후반 종료 1분 전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대구 선수들이 5분여간 경기를 거부하고 일부 팬이 물병과 오물을 경기장에 투척하는 불상사가 빚어지기도 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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