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베컴 1890억 돈방석…스포츠사상 최고액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8·레알 마드리드·사진)이 스포츠 용품회사인 아디다스와 사상 최고액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영국의 대중지 ‘선데이 미러’는 11일 아디다스가 베컴에게 세계 프로스포츠 최고액인 1억 파운드(약 1890억원)짜리 스폰서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계약금으로 5000만 파운드를 지급한 다음 초상권을 포함해 용품 및 홍보 활동비로 5000만 파운드를 추가 지급하고 은퇴 후엔 자사 모델로 활동한다는 내용. 이 계약이 성사되면 베컴은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가 나이키와 5년간 스폰서 계약으로 받은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뛰어넘어 최고액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디다스는 베컴과 계약기간이 아직 3년 남았지만 경쟁사인 나이키가 베컴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이를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잉글랜드 무대에만 갇혀있던 베컴이 스페인 프로축구 최고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월드스타의 상품 가치가 더 높아진 점도 작용했다는 평가.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