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에서 1승을 거둔 이래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금호생명은 19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116-91로 이겼다.
이로써 역대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최다 연패 기록인 16연패 타이기록을 눈앞에 두었던 금호생명은 삼성생명의 2진급 선수들을 상대로 다소 쑥쓰러운 승리를 거두며 연패의 사슬을 끊고 2승15패를 기록했다.
금호생명은 지난 3일 수원경기에서 삼성생명에게 올 시즌 한 팀 최다득점기록인 118점을 내주며 18점차의 대패를 당했었고 13일 인천경기에서는 삼성생명에게 15연승을 헌납함과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의 제물이 되며 81-104로 올 시즌 종전 최다점수차인 23점차의 패배를 당했었다.
금호생명은 곽주영(27득점)과 마아시(32득점)을 앞세워 1쿼터에서 바우터스(11득점)가 활약한 삼성생명을 31-22로 앞섰다.
금호생명이 2쿼터에서도 멈추지 않고 맹공을 계속하자 이미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 삼성생명은 김아름(13득점) 김선혜(7득점) 등 2진 선수들을 내보내는 여유를 부렸다. 삼성생명은 승리보다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비축과 부상방지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금호생명은 전반을 59-50으로 끝낸 뒤 3쿼터에서도 이은영(21득점)의 3점포와 마아시의 골밑공격으로 80-66까지 앞섰다. 금호생명은 4쿼터에서 삼성생명이 전원을 2진급으로 내보낸 틈을 타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19일 전적 | |||||
1Q | 2Q | 3Q | 4Q | 합계 | |
금호생명(2승15패) | 31 | 28 | 21 | 36 | 116 |
삼성생명(15승3패) | 22 | 28 | 16 | 25 |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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