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자료에 따르면 북한 선수들이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교는 모두 평양에 있는 대학이며 지방출신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김형직사범대와 김철주교육대에 재학 중인 선수가 각각 25명씩으로 가장 많다.
○…북한 경기가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현재 전체 경기의 입장권 판매율은 40%대에 그친데 비해 북한이 나오는 경기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
이같은 북한 신드롬에 대해 조직위측은 “아무래도 북측 응원단에 대한 관심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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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수단이 21일 선수촌 입촌식을 가졌다. 전극만 총단장과 리동호 부단장, 장정남 선수단장 등을 포함한 북한선수단은 대회 개막일인 이날 오전 9시 선수촌내 국기 광장에서입촌식을 가졌다. 깔끔한 흰색 운동복 차림의 북한 선수들은 밝은 표정이었다.
이날 북한국기 게양식에는 군악대 대신 경상여고 관악합주단이 북한 국가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고 전날 김해 공항에 마중 나왔던 달성군민모임 회원 40여명이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했다.
○…개회식때 남측의 최태웅(배구)과 한반도기를 높이 들고 남북한 선수들을 선도한 북한측 공동기수 김혜영(23)은 키 1m70의 늘씬한 펜싱 플뢰레 선수.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이며 9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북한 여자 펜싱선수 중 선두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에서 노래 부르지 마세요.”
북한 응원단의 안전보장 문제로 남북 안전요원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응원단이 버스로 이동할 때 노래 부르는 것을 우리측 안전요원이 제지해 마찰이 빚어지자 북한은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 그러나 우리측은 버스기사의 안전운행을 위해 노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북측의 양해를 요청했다. 한편 북한은 응원단이 묵고 있는 대구은행 연수원 공동 휴게실에 설치된 TV를 회수해 줄 것을 요구해 우리측이 즉시 TV 전원코드를 분리하는 조치를 취했다.
○…북한 응원단중 취주악단은 21일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환영식을 마치고 간단한 ‘맛보기’ 공연을 가졌다.
흰색 쓰리피스 정장과 흰색 부츠, 흰색 모자 등으로 차려입은 북측취주악단은 ‘반갑습니다’ ‘처녀시절 꽃시절’ ‘북악산’ ‘고향하늘’ ‘통일오작교’ ‘우리는하나’ 등의 노래를 연주했다.○…취주악단을 제외한 북한 응원단들은 북한 전역의 각 대학에서 선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응원단을 취재하는 북한의 한 기자는 21일 “응원단은 평양과 지방의 대학에서 선발됐다”며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음악무용대학, 김형직사범대학, 사리원 1사범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공항에 들어올 때 응원단이 입은 흰 저고리 까만 치마 차림은 북쪽에서 여대생들이 주로 하고 다니는 복장”이라고 귀띔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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