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창 “코트 굿바이”…US오픈 1회전 탈락후 은퇴

  • 입력 2003년 8월 27일 18시 06분


‘동양인의 우상’ 마이클 창(31·미국·사진)이 코트와 작별했다.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1회전.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창은 15번 시드의 페르난도 곤잘레스(칠레)에게 1-3(3-6, 5-7, 7-5, 4-6)으로 패해 코트를 떠났다.

87년 이 대회에서 15세의 어린 나이로 데뷔한 뒤 올해까지 17년 연속 출전한 창은 89년 프랑스오픈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챔피언 기록(17세3개월)을 세웠다.

전날 피트 샘프러스(32·미국)가 은퇴식을 했고 이날 창이 고별전을 치른 가운데 최고령 세계랭킹 1위 안드레 아가시(33·미국)는 알렉스 코레차(스페인)를 1시간26분 만에 3-0(6-1, 6-2, 6-2)으로 완파했다.

여자단식에선 조윤정(삼성증권)이 30번 시드의 마구이 세르나(스페인)에게 1-2(6-3, 2-6, 1-6)로 역전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단식 2회전에 진출한 이형택(삼성증권)은 안토니 듀푸이스(프랑스)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알렉스 올호프스키(러시아)-사르기스 사그시안(아르메니아) 조를 2-0(6-2, 6-4)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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