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회 답변에서 “창단 주체만 나타나면 월드컵경기장 건설 축구계 분담금 250억원중 100억원을 감액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에 축구팀이 없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여러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나서지 않고 있다. 창단을 원하는 기업만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 팀은 시민구단보다는 기업이 주체가 되는 팀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 이강일의원도 “시 의원들도 서울 팀 창단에 묵시적인 지지를 밝히고 있는 상태”라며 “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 의원이 서울 팀 창단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축구계가 분담해야 되는 ‘서울 팀 입성 기금’ 250억원 중 100억원을 탕감해달라는 축구협회의 요구에 시예산과 직결돼 있어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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