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삼성생명 첫판 진땀승…4강 PO 연장 끝 현대 눌러

  • 입력 2003년 8월 29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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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먼저 1승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현대를 96-92로 간신히 물리쳤다.

삼성생명은 1승만 더하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2차전은 31일 청주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은 ‘벨기에 특급’ 바우터스(35득점)의 골밑 공격과 변연하(27득점) 등의 속공플레이를 앞세워 이번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용병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현대에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는 끈질겼다. 김영옥(35득점)과 토종센터 강지숙(24득점)의 파이팅을 앞세워 1쿼터 19-30의 열세를 2쿼터에서 47-49까지 따라붙고 3쿼터 66-78의 열세를 4쿼터에서 85-85 동점으로 만든 것.

삼성생명은 연장전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현대의 외곽슛 기회를 봉쇄한 뒤 변연하의 3점슛과 바우터스의 골밑슛, 박정은의 미들슛 등으로 11점을 합작하고 현대의 득점을 7점으로 묶어 승리했다.

현대는 연장전에서 김영옥이 4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4쿼터까지 맹활약한 강지숙이 골밑에서 바우터스에게 막혀 2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29일 전적(4강 플레이오프 1차전)
1Q2Q3Q4Q연장합계
삼성생명(1승)30192971196
현대(1패) 19281919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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