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울고 최희섭 웃고

  • 입력 2003년 8월 31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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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4·보스턴 레스삭스)이 또다시 뉴욕 양키스 징크스에 울었다.

김병현은 31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7-8로 뒤진 9회 등판,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9회 앨런 엠브리에 이어 등판한 김병현은 선두타자 버니 윌리엄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마쓰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호르세 포사다에 투런 홈런을 내줬다. 김병현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인 2001년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9회 2사후 연속 동점을 내준 이후 뉴욕 양키스전에만 9번 등판해 1승3패2세이브. 그의 올 시즌 평균자책은 3.72이지만 양키스전 평균자책은 6.75에 이른다.

지난달 18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9월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그러나 최희섭은 포스트 시즌에는 나서지 못한다.

한편 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버지 장례식을 치른 뒤 첫 경기인 31일 애리조나전에서 개인통산 65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40호. 역대 홈런 3위인 윌리 메이스(660홈런)와는 7개 차.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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