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하는 6번 시드 캐프리아티는 여자단식 4회전에서 11번 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를 2-0(6-2, 7-5)으로 제치고 3년 연속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 경기의 실제 소요시간은 1시간12분이었지만 소나기 때문에 경기가 자꾸 중단되면서 시작한 지 무려 6시간37분 만에 끝났다.
캐프리아티는 “아주 힘든 하루였다. 경기 중단으로 리듬이 끊겨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캐프리아티는 스기야마 아이(일본)-프란체스카 스키오바네(이탈리아)전 승자와 맞붙는다.
올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정상을 밟은 2번 시드의 에냉도 2000년 이 대회 남자단식 챔피언인 마라트 사핀(러시아)의 동생 디나라 사핀을 57분 만에 2-0(6-0,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준준결승에 진출하며 메이저 2승을 향해 순항한 에냉은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마리 피에르스(프랑스)전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한편 이 두 경기를 제외한 남자단식 4회전 4경기 등 나머지 게임은 비 때문에 모두 다음날로 연기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