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남자 간판급을 파견한 중국 등 22개국 127명(남자 74, 여자 53)의 선수가 단식과 복식에서 9만100달러(약 1억1000만원)의 총상금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또한 이번 대회는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 메달 전망을 점검하는 무대.
지난 5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2위의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가 발가락 부상으로 막판 출전을 포기했지만 남녀 11명씩 모두 22명의 선수가 세계 20위권에 속해 있어 세계선수권대회 못지않은 최강자들의 뜨거운 접전이 펼쳐질 전망.
남자는 중국이 에이스 마린(세계 3위)과 전 세계 챔피언 왕리친(6위), 공링후이(7위), 왕하오(8위) 등 고수를 총출동시켰다.고 5위 췐치유안과 10위 창펭룽(이상 대만), 9위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후보.
한국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주세혁(상무·24위)과 국가대표팀의 ‘쌍두마차’ 유승민(삼성카드·14위), 오상은(상무·15위), 베테랑 김택수(KT&G·18위)가 개최국 자존심 세우기에 나선다.
여자는 세계 1, 2위 장이닝과 왕난(이상 중국)이 출전하지 않지만 3위 니우지안펑, 7위 궈예, 9위 리난(이상 중국), 5위 린링, 8위 티에야나(이상 홍콩) 등 중국 군단이 막강하다.
한국은 허리 부상으로 재활훈련중인 부산아시아경기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은실(삼성카드)이 빠져 전력이 약화됐지만 새 에이스 김경아(현대백화점·12위)를 앞세워 만리장성 넘기를 시도한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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