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슈퍼볼을 잡아라”…NFL 5개월 대장정 돌입

  • 입력 2003년 9월 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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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을 향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가 5일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뉴욕 제츠의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NFL 32개 팀은 12월말까지 17주간 16게임씩을 치른 뒤 내년 1월 4일 포스트시즌을 시작해 2월2일 대망의 슈퍼볼에서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접전 또 접전=이번 시즌엔 선수연봉 총액상한제(샐러리 캡) 때문에 특정 팀이 우수 선수를 대거 끌어들이지 못해 전력이 평준화됐다.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256게임 중 25%가 3점 이하 점수차. 절반가량이 8점 이하 점수차로 승부가 갈렸는가 하면 25게임이 연장전까지 이어져 한 시즌 최다 연장전 기록이 경신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이 같은 혼전이 되풀이될 전망.

▽내가 우승후보=AP통신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뉴욕 자이언츠, 그린베이 패커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세인트루이스 램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등 7개 팀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AP는 뉴잉글랜드가 슈퍼볼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년간 슈퍼볼에 두 번 출전한 팀은 세인트루이스 한 팀 뿐. 세인트루이스 99년엔 챔피언이 됐지만 2001년에는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최근 2연패한 팀은 1997∼1998년 챔피언 덴버 브롱코스 밖에 없다. 그러나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는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명장의 위치를 굳힌 존 그루든 감독의 리더십을 앞세워 2연패에 도전한다.

▽관심거리=지난 시즌 NFL 올스타에 뽑히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한국계’ 하인즈 워드(피츠버그)는 이번 시즌에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3년간 5승11패로 부진한 ‘전통 명문’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중하위권을 강팀으로 조련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빌 파셀스 감독을 영입해 팀 재건에 나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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