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새’ 황선홍 지도자로 다시 난다

  • 입력 2003년 9월 4일 18시 45분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각광받았던 ‘황새’ 황선홍씨(35·전남 드래곤즈 코치.사진)가 영국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에 들어간다.

전남 구단은 4일 “황씨가 영국 셰필드에서 15일부터 올 연말까지 모두 15주 동안의 단기 연수를 받기 위해 10일쯤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셰필드를 중심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유명 구단을 돌며 각 구단의 ‘주간 월간 분기별 일정 관리’를 배울 예정이다. 또 시즌, 비시즌기의 훈련 및 코칭 방법론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지난달 영국으로 건너가 연수 일정을 협의한 뒤 최근 귀국해 출국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황씨는 “코치 생활을 통해 선수시절 알지 못했던 지도자들의 애로사항을 알게 됐다. 선진 지도법을 배워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팀 관계자가 전했다. 황씨는 이번 단기 연수가 끝난 후 본격적인 장기 지도자 연수에 나설 계획. 그는 지난해 월드컵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뒤 그동안 전남 2군 코치로 활동해 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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