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여자축구 전문사이트 ‘우먼사커’ 오픈

“대한민국 여자축구를 위하여…”

축구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여자축구 전문사이트가 오픈했다. 지난 3일 서비스를 시작한 ‘우먼사커’(http://www.womensoccer.co.kr/)가 그것.

붉은악마 경기지부장 김동수(25)씨를 비롯한 축구팬들이 개설한 우먼사커는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여자축구 실업팀의 협조자료를 바탕으로 프로필, 뉴스, 커뮤니티, 자료실, 축구관련, 관련링크 등의 메뉴를 내걸고 여자축구 알리기에 나섰다. 여자축구팀의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축구팬들이 관련 커뮤니티를 형성해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겠다는 것이 그 취지.

지난 7월부터 관련자료 수집과 사이트 구성에 들어갔으나 일부 유명선수의 팬클럽외엔 연맹이나 구단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도 없어 자료수집에 애를 먹었다는 것이 우먼사커측의 설명. 8월말 기본적인 사이트 구성을 마무리짓고 3일 오픈, 현재 6명의 운영진이 우먼사커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우먼사커는 현재 2003여자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미국 LA로 출국한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여자축구 응원 한 마당’ 게시판을 개설,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이지은 선수를 비롯한 다수의 선수들이 사이트 오픈소식을 알고 있어 현지에서 축구팬들의 성원 메시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먼사커측은 말했다.

우먼사커 운영책임자 김동수씨는 “그동안 여자축구는 축구관련 사이트에서 간단히 소개하는 정도인게 전부여서 관련정보 및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시급했다”고 말하고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보강하고 팬들의 자발적인 응원문화 조성에 힘써 ‘여자축구 전문 포털사이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사이트 운영계획을 밝혔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