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4강 플레이오프 싸움속에 각팀들이 확실한 마무리 투수 부재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4강에 근접해 있는 현대, 삼성, 기아, SK, LG의 마무리
투수들 모두 세이브부분 5위권에 랭킹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이들 마무리 투수들이 집단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노리는 SK와 LG.
이들 두팀의 마무리 조웅천과 이상훈의 두어깨에 팀의 플레이오프 사활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후반기 들어와 불안한 모습이다.
26세이브로 세이브부분 2위에 올라 있는 조웅천은 SK가 전반기 한때 단독선두를 유지할때 철벽 마무리로 자리잡으며 세이브부분 독주체제를 구축했었다. 하지만 후반기들어 팀의 부진과 함께 구위가 급속이 떨어지며 지난달 22일 롯데전 세이브이후 더이상 추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연패에 허덕이던 SK는 선발투수로 뛰던 채병용을 마무리로 전환시켜 조웅천과 함께 마무리를 운영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세이브부분 선두에 올라 있는 LG의 이상훈은 요즘 그나마 잘나간다.
8월29일 한화전이후 5연속 세이브에 방어율 0점대를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지난 8월26일 현대전 끝내기 홈런 허용, 28일 현대전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하는등 한때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역전패의 빌미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어려움 겪게 했던 이상훈이였다.
다행히 LG의 벤치가 이상훈에 대해 꾸준한 믿음을 준 덕에 이상훈은 흔들리던 제구력과 떨어진 직구구속이 안정세를 찾으며 마무리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삼성의 노장진도 위기에 몰려 있다.
지난 3일 기아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는가 하면 시즌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이브부분 5위권안에 8승9패로 가장 많은 승과 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리를 지키는 것이 마무리투수의 임무인 것을 확실한 마무리를 못한다는 반증이다. 여기다 4.35의 방어율도 상위 4개팀 마무리 투수중 가장 높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도 다급해졌다.
기아가 2위자리 턱밑에까지 다가온 상황에다 연일 연패하는 모습에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장진을 마무리에서 내리고 대신 선발투수인 라이언을 마운드에 올리는 묘수(?)를 짜냈다.
이밖에 기아의 진필중도 일찌감치 마무리 역할을 못한채 2군행에 중간계투등을 전전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4강 플레이오프 싸움에 경기를 마무리 해줄 마무리 투수들의 불안에 각팀들은 가슴을 쓸어 내리며 노심초사하고 있는 형편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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